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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실

목동 G스타디움 - 오락실 방문 5일차... 인가? / 7시간 30분간의 일탈

<목동 G스타디움>

15:00 ~ 22:30, 총 7시간 30분, 총 13,000원

(게임 별로 플레이한 횟수 세는 건 이제 그만하기로 했다. 스트레스 발산하려 왔는데 오히려 스트레스 쌓이겠다..)


 사실 4번째 오락실 방문은 시험공부 시작하기 전에 이루어졌었다.
그렇게라도 안 하면 한 달동안 공부만 하면서 참을 자신이 없었기 때문.

 

 오락실은 과외 관련 일과 가족끼리의 오랜만의 외식이 끝난 뒤에 방문하게 되었다.

현대백화점 / 카톡으로 입시 치뤘던 친구들 신경쓰느라 어디 음식점이었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 ㅋㅋ

오목교역의 오락실을 가서 사운드볼텍스나 하고 있을라 그랬지만, 사볼 기계 2대는 어디 갔는지 없고 듣보잡 기계가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었다.
??? 그래서 파리공원의 G스타디움을 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사실 가장 먼저 가보고 싶은 오락실은 부천 어택이었지만, 부모님께서 차로 데려다주신다는 바람에 거리가 가까운 곳을 정할 수밖에 없었다.
조만간 플레이 영상을 녹화해서 기록해놓고 싶은데 말이다 ㅎ

저번엔 사진을 안 찍어 아쉬웠는데, 오늘은 그래도 몇 장은 기억을 하고 찍었다.

목동 G스타디움 (지하 1층) / 타디움? / 학원 건물에 오락실이라니 ㅋㅋㅋ ㄴㅇㄱ
사볼 2대 / 오른쪽도 버튼이 무거운 감이 있지만 왼쪽은 더 심하다. 노브 상태는 둘 다 뻑뻑한 듯. 하지만 결국 적응했다! / 오른쪽 기계의 디스플레이 화면이 더 밝다. / 오른쪽 기계의 이어폰 연결은 고장이 났을... 것이다. (저번에 해 봤었는데 안됐다.)

오락실은 밀폐된 공간이었지만 사람이 없어서(시험 끝난 날 바로 다음 토요일? 다 pc방 갔겠지 ㅋㅎ) 그다지 위험하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게임 다 끝나고 나서 손 씻었으니 어느 정도는 안심해도 될 듯.

 

 게임은 사볼을 주로 했고 대기 타는 동안 팝픈뮤직 몇 판을 했다. 팝픈 재미있다가도 갑자기 good 뜨면 자괴감 들면서 하기 싫어지더라. 그래서 몇 판 안 한 것 같다. 또 팝픈 버튼이 뻑뻑한 감도 있고. 그래서 그냥 1/2렙 몇 판으로 판정 맞추고 11렙으로 9버튼 기초를 다졌다.
사볼도 사실 BT 버튼이 뻑뻑하고, 노브도 뭔가 걸리는 감이 있다. 그런데 다른 오락실을 방문해보지 못해서 객관적으로 기기 상태가 양호한 건지 판단을 제대로 못하겠다. 재밌게 했으니까 일단 됐다!

내 생각엔 여기 오는 사람들이 정해져 있는 것 같다. 어떻게 한 달 뒤에 온 오락실인데 어딘가에서 본 사람이 2명이나 있냐 ㅋㅋ; 내 얼굴도 같이 팔렸을 것이다.
사람이 별로 없어서 대기하는 시간은 거의 없었고, 중간에 1명이 같이 로테이션 돌게 됐을 때에는 중간중간 잠을 보충해서 체력을 끌어올렸다. 철권 하는 사람들이 철권 기계 수에 비해 많이 없어서 졸릴 때에는 그 기계 위에서 꿀잠을 잘 수 있다! 노래 부르는 방도 많아서 거기에서 잘 생각도 해봤지만, 더 심한 민폐 짓 하기 싫어서 관뒀다.

2렙 PUC, 12렙 맛보기, blaster gate 돌면서 했다. 여기 사볼이 premium 500원이기 때문에 500원에 최대 5판(ㅋㅋㅋㅋㅋㅋ)을 할 수 있었고, 4판은 2렙, 마지막 1판은 예전에 싸 놓은 UC 덩어리들 처리와 12렙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그러다가 게이지 다 차면 blaster gate barrier track 8렙 9렙 돌고! (덕분에 5렙 이하 수록곡들은 PUC으로만 구성되게 되었다!)
2렙 수록곡 수가 어마무시하게 많더라 ㄷㄷ; 1렙 PUC은 원큐에 끝났는데 2렙은 질질 끌고 있네..
good high school EXH 개꿀잼. PUC은 오늘 못 할 것 같아서 그만뒀다.
blaster gate 뭔 노래가 이리 많을까? blaster start의 존재 의의를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다.
skill analyzer는 6렙 PUC 끝내고 할 생각이다. 나 한번 3M 도전해보고 싶어...
anzuinfo 갱신을 못 하니까 진척을 보여주기가 힘들다... 그냥 나중에 날 잡아서 500원 내고 10분 동안 사진만 찍고 앉아 있으련다~

9렙 첫 PUC / 사실 이건 폰사볼로 연습해가서 한번에 PUC 띄운 거.
첫 12렙 PUC / 아오.. 폰사볼로는 쉬웠는데 실제로 해보니까 헬이다 ㅠㅠ

beatmania도 해보고 싶었는데, 검색해 봐도 제대로 된 투덱 입문자를 위한 게임 초기 시작 방법 포스팅이 없어서 좀 더 제대로 찾아본 후에 시도해보기로 결정했다. 시험공부 전에 IR2로 BMS를 구동시켰었는데 재밌더라 ㅎㅎ (그러고 보니깐 투덱 27에서 28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했더라 / 너무 늦어!)

오후 10시 되니깐 안 쓰는 기계 대부분의 불이 꺼지더라. 시험 끝난 후 토요일이어서 그런지 나중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사볼을 하는 나 자신과 노래 부르는 의문의 남성 한 명만이 오락실을 차지하고 있었다. 내가 먼저 빠져나왔다.


 정말 재밌게 놀았다. 다리가 부서지기 전까지 게임을 하고, 앉아서 체력을 보충하기를 반복했다.
비록 아직은 리게이가 아닌 킹반인 취급을 받는 실력이지만, 게임을 하면서 행복하니깐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다음번 오락실을 방문할 때 이처럼 행복하게 놀 수 있을지가 의문일 정도다.

 osu 안 한 지가 오래됐다. 하고 싶을 때 하면 또 등수 오르겠지~ 4.15 결과 나오면 바로 키보드부터 조질거다.